‘댄서 인 더 다크’는 체코출신 이민자, 셀마는 춤과 노래를 사랑한다. 가족이라고는 아들뿐인데,, 눈이 점점 실명해 가는 가족력으로 인해 자신의 죽음보다 아들의 실명을 막으려고 처절하게 수술비를 마련하고 지켜가는 애절한 여인의 이야기이다. 비외르크 배우의 아방가르드한 느낌의 존재감이 눈에 띄고, 칸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다.
1) '댄서 인 더 다크' 영화 줄거리 (결말포함)
“댄서 인 더 다크” 이 영화는 춤과 노래를 사랑한 평범한 한 여인의 슬픈 이야기를 뮤지컬 식으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체코에서 미국으로 온 이주민 셀마는 아들과 둘이 살고 있다. 고향도 떠나 왔고, 혈육은 둘 뿐이다. 셀마는 춤을 좋아해서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이 유일한 자신을 위한 시간이다. 공장에서 지치지 않고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셀마는 시력이 점점 악화되는 유전병을 가진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의 시력이 멀고 죽는 것은 두렵지 않다. 다만 혼자 남는 아들도 같은 병으로 시력을 잃을 생각을 하니 견딜 수가 없다. 점점 시력을 잃어가지만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할 것을 목표 삼고 열심히 살아간다. 일을 계속하기 위해 시력이 나빠진 것을 들키면 안 되기에,, 시력 검사지를 다 외워버린다. 잔업 특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한다. 사탕통에 아들의 수술비가 조금씩 조금씩 모이는 것을 보니 힘들어도 그저 행복할 뿐이었다. 사람은 행복을 자랑해도 안 되는 거 같다. 주인집 벨은 셀마를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하지만, 그는 늘어나는 빚더미 때문에 힘들었고, 셀마가 아들 수술비를 얘기했을 때 그 돈을 탐내게 된다. 셀마는 자신의 시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음을 얘기해 버렸다.. 셀마는 친절한 벨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으며,,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 주고 급한 일이 닥쳤을 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면 안 된다고 어른들은 얘기한다. 상황, 환경, 생각 등 삶은 늘 변하기 때문에 사람은 변한다. 하지만 셀마는 자신의 약점과 가진 보물, 아들의 수술비까지 모든 것을 다 말해버렸다. 벨은 빚 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 셀마의 돈을 훔쳐간다. 셀마는 벨을 만나 그 돈을 찾는다, 하지만 벨을 죽이게 되고, 셀마는 살인범으로 잡혀가고 사형을 선고 받는다. 아들은 살아있는 엄마를 원한다고, 변호사 선임비용으로 쓰자고 주변에서 권유하였으나,, 감옥에 있는 장님을 봐서 뭐 할 거냐 아들의 수술비로 써야 한다고 말할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 결국 사형틀 위에 서게 되고 두 손에는 안경이 쥐어져 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들의 안경을 손에 꼭 쥐고,, 마지막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그 노래도 채 끝내지 못하고 사형은 집행되고 삶을 마감한 가슴 아픈 여인의 삶을 그린 영화이다.
2) 캐스팅 - 아방가르드한 느낌의 존재감
“댄서 인 더 다크” 영화의 셀마역을 맡은 비외르크 배우는 아이슬란드의 가수입니다. 그녀의 우아한 목소리는 극의 몰입감을 높여주었고, 아방가르드한 느낌의 존재감은 다른 영화와의 차별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비외르크의 연기는 라르스 폰 트리어 감독의 비극적 스토리와 잘 어우러져 영혼의 감성을 자극하는 듯하였고, 가슴에 남은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미묘한 감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영화에서 비외르크를 캐스팅한 것은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봅니다. 그녀만이 가진 독특한 예술적 감성이 영화에 젖어들어 작품이 되었으며, 관객들은 그 감동에 매료되어 이 영화를 사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출연진으로는 카트린 드뇌브는 셀마의 친구 캐시역할로 나옵니다. 데이빗 모스가 연기한 빌 휴스턴은 셀마의 이웃이자 경찰이었지만, 셀마의 돈을 훔치고, 그녀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부탁하면서, 셀마의 인생을 망쳐버린 장본인으로 열연을 펼쳤습니다. 셀마를 사랑하였던 제프는 피터 스토메어가 연기하였는데, 피터가 연기한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은 우울한 영화 한 귀퉁이에 편안함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셀마가 진작에 제프에게 마음을 열었다면 어떠하였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비외르크의 감각적인 음악들과 배우들의 앙상블은 영화의 보석이 되어 빛나는 영화였습니다.
3) 흥행과 총평 - 칸의 황금종려상
라르스 폰 트리어 감독의 '댄서 인 더 다크'는 특유의 비극적인 스토리텔링과 감성을 자극하는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명작 드라마입니다. 2000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비평가들의 극찬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약 4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미미했습니다. 수익 면에서 큰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따뜻한 모성애와 현실의 잔혹함이 공존하는 이 영화의 가슴 아픈 스토리를 접한 사람들에게는 지울 수 없는 감동과 감정을 남겼습니다. 또한 비평가들은 음악적 요소와 슬픈 사연의 스토리를 결합한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새로운 기법을 사용한 것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인간의 삶의 운명 같은 현실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영화의 탐구는 관객과 비평가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다수의 수상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특징은 흔들리는 영상에도 있었습니다. 어지럽고 영화 집중에 방해된다는 논란도 있지만, 불안하고 흔들리는 셀마의 현실을 반영하는 폰트리어 감독의 방법이었 던 거 같습니다. 이와 같은 감독의 독특한 연출은 영화 비평가들에게는 또다른 관심거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결론은 댄스를 사랑하는 그저 순수한 한 여인의 암울한 운명 앞에 눈물도 흘렸습니다. 반면 그저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나의 삶을 감사하게 만들어준 감동의 영화로 추천하며, 늘 새로운 도전으로 영화의 세계를 더욱 넓혀가는 폰트리어 감독을 응원하며 총평을 마칩니다.